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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나만의 구단 만들자' K리그 판타지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9일 ‘K리그 판타지’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K리그 판타지는 가상의 팀을 꾸려 승부를 겨루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용자는 카드 수집으로 나만의 팀을 구성, 타 이용자와 경쟁을 펼친다. 이미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프로농구(NBA),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등 종목 불문하고 온라인에서 승부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 판타지 이용자는 먼저 카드팩을 통해 무작위로 선수를 뽑는다. 여기서 14명(선발 11명, 대기 3명)의 선수단을 구성한다. 이 선수들이 가진 능력치를 합한 값이 바로 내 구단의 점수다.선수들의 능력치는 실제 활약에 따라 변동한다. 이용자는 라운드 마다 좋은 경기력을 펼칠 선수를 전략적으로 예측해야 한다. 기존 판타지 리그와 차별점도 있다. 판타지 리그 특성상 한번 명단을 완성하고 나면 이용자가 개입할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통 판타지 리그는 정해진 예산 내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고른다. 그래서 유명 선수들, 특히 축구는 공격수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21~22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은 판타지 리그에서 항상 상위 점유율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렇게 한 선수에게 집중되면 잔여 위치는 원하는 선수를 고르기 힘들다. 한 포지션에 투자해야 할 값이 늘어나 균형 잡힌 선수단을 꾸리기 어렵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이에 연맹은 먼저 카드팩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하는 선수를 한 번에 고를 수 없지만, 꾸준히 공급되는 카드팩을 열어 선수단을 보강할 수 있다. 단순히 유명 선수를 무작위로 집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선수를 접할 기회를 줬다. 이외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과 연동, 실제 걸음·직관 인증 등 이벤트에서 획득한 포인트로 카드팩 구매를 가능하게 했다. 단순히 누워서 선수단을 꾸리는 것이 아닌, 오프라인 활동을 유도하는 ‘참여형 이벤트’의 성격도 담았다.카드 게임에서는 친숙한 ‘확률형 아이템' 요소도 있다. 각 선수별로 5개의 등급이 나뉜다. 뽑기 어려운 상위 등급에 추가적인 능력치를 부여해, 변수 창출을 가능하게 했다.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다. K리그 판타지는 아직 베타 버전으로 모든 기능이 열리지 않았다. 전체 이용자의 순위만 공개될 뿐, 리그 내 경쟁이나 1대1 요소는 없다. 하지만 베타 출시 나흘 만에 3896명의 구단주가 팀을 이끌고 있다.한편 정성 프로축구연맹 전략사업팀 프로가 밝힌 올해 목표 이용자는 2만 명. 정식 버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K리그 팬들의 온·오프라인 경쟁이 일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김우중 기자 2023.05.24 06:15
해외축구

손흥민·네이마르 동급 논쟁… ‘7경기 0골’에도 팬들은 SON 편

동갑내기 윙어 손흥민(30·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능력치 논쟁이 붙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에 “논의해보자”며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FIFA23 능력치를 견줬다. ‘EA SPORTS’는 지난 12일 FIFA23 종합능력치가 가장 높은 선수 23명을 공개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나란히 능력치 89를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속도(89), 슈팅(89)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패스 82, 드리블 86, 수비 42, 피지컬 능력치는 69다. 네이마르는 속도(87), 슈팅(83), 패스(85)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고, 드리블(93) 능력치가 가장 높았다. FIFA23 능력치는 선수들의 2021~22시즌 퍼포먼스를 고려해 산정했다. 다만 능력치 특성상 각기 의견이 다르기에 대중의 입맛을 맞추기 어려운데, 팬들은 역시나 불만이다. 올 시즌 공식전 ‘7경기 0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손흥민이지만, 다수 팬이 득점왕 손흥민을 기억한다. 네이마르보다 손흥민이 더 높은 능력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룬다. “논쟁거리가 안 된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기량에 근접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능력치 90을 받았어야 했다”, “공평하다. 네이마르는 나쁜 시즌을 보냈다” 등 손흥민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품었다. 반면 네이마르는 2021~22시즌 리그앙 22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비교해 저조한 기록이지만, 게임 능력치는 동급이었다. 팬들이 손흥민의 손을 들어준 이유다. 손흥민과 함께 ‘월드클래스’ 선수 여럿이 능력치 89를 부여받았다.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 은골로 캉테(첼시), 골키퍼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13 18:46
무비위크

[피플IS] "과욕의 결과"…'사자' 흑마술에 갇힌 우도환 연기력

흑마술에 영혼부터 연기력까지 모두 팔아 갇혀버린 모양새다. 욕심냈고, 최선을 다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안타깝다.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가 개봉 첫 주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시작이자 유일한 빌런 '검은 주교' 지신으로 분한 우도환이 기대보다 못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우도환은 '강력한 악' 그 자체로 박서준·안성기와 맞선다.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지어져 있고, 어차피 주인공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기승전결이 갖춰졌다면 과정의 긴장감은 선보다 악에 더 치중될 수 밖에 없다. 빌런의 존재감이 어느정도 비등해야 주인공도 빌런도 빛날 수 있다. 하지만 '사자'는 그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그 중심엔 캐릭터를 '1차원적으로' 표현한 우도환이 있다. 우도환이 연기한 지신은 상대의 약점을 단숨에 꿰뚫고 이용하는 인물. 시작부터 끝까지 '흑화' 분위기를 내뿜으며 '검은 악마' 이미지로 관객을 설득시키려 한다. '사자' 측은 당초 우도환에 대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세밀한 연기뿐만 아니라, 7시간의 특수 분장을 통한 미스터리 매력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착하고 의로운 주인공에만 열광하고, 주인공만 좋아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드라마·영화 등 많은 작품 속 빌런들의 활약이 높아지면서, 관객들은 빌런의 존재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캐릭터 특성상 강렬한 포스를 풍길 수 밖에 없는 만큼, 배우들에게도 꼭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우도환은 그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공개 된 '사자' 속 우도환은 그저그런 민폐 캐릭터로만 보일 뿐 빌런 특유의 매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무섭지도, 그렇다고 도발적이지도 않다.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허세'만 가득할 뿐 사실상 '무색무취'에 가깝다. 두 다리를 후들거리며 등장하는 주차장 신은 오글거림을 참아내기 위해 두 손을 꽉 움켜쥐게 만들고, 클라이막스를 예고하며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악마의 흔들거리는 본체도 연약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감사해야 할 부분은 타고난 비주얼. '뱀 상'에 가까운 외모와 삼백안은 지신의 이미지를 어느정도 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이로 인해 우도환은 시사회 직후 연기력에 대해 가장 많이 입에 오르 내리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딱히 '잘했다, 못했다' 논할 가치가 없는 연기"라는 평을 전했다. 우도환은 '사자'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당시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떻게 영상화 될지 의아했고, 그렇다 보니 자신도 없었다"는 속내다. 첫 마음을 믿어야 했던 것일까. 과한 욕심은 욕심으로 끝나고 말았다. 우도환의 '사자' 혹평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능력치가 한 눈에 띌 만큼 막강했기 때문. '마스터(2016)'에서 특별한 대사 한 줄 없이 미친 존재감을 내비치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후보까지 올랐고, OCN '구해줘'를 통해 스스로 대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배우 우도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다. '사자'는 그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말았다. '사자'는 지난 2018년 3월 프로젝트를 처음 공식화 할 당시 사실상 '소속사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키이스트 자회사 콘텐츠Y와 콘텐츠K의 계열사간 첫 합작 프로젝트로, 박서준은 콘텐츠Y, 우도환은 키이스트 소속 배우였다. 개봉을 준비하면서 '사자'의 제작은 최종 키이스트로 표기됐고, 박서준은 어썸이엔티 소속 배우가 됐지만 그 첫 줄기는 키이스트로 같다. 때문에 우도환은 '배우 끼워팔기'로 비춰지기도 했다. 물론 '마스터'에 이어 '구해줘'까지 '슈퍼 루키' 수식어를 막 얻었던 때라 캐스팅을 마다 할 이유는 없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다. 우도환은 차기 행보로 JTBC '나의 나라'와 김은숙 작가 신작 '더킹: 영원의 군주' 등 대작 출연을 줄줄이 확정지었다. '반짝반짝 빛났던' 우도환의 매력이 새 기대작들을 통해 다시금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07 15:00
생활/문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화 본격 시동

오는 19일 개최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첫 방송대회의 홍보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인기 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e스포츠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이달 중순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던 블소 대회 '비무연'의 첫 방송대회를 연다. 특히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임요환을 투입해 붐업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방송대회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방송대회…홍진호·임요환 붐업 나서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네네치킨배 블소 비무제:임진록'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비무연의 첫 방송대회다. 비무연은 블소의 7개 직업을 대표하는 고수들이 참여, 최고의 고수를 가리는 대회로 매달 500만원(우승 3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진행됐다. 지난 2월까지 5번 열렸으며 지난해 12월 비무연 결산 종합대회인 '비무제:2013 무왕 결정전'에는 1200명의 관람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번 비무제는 그동안 진행된 비무연을 확대하고 e스포츠대회로서 기본적인 모습을 갖춰 개최된다. e스포츠 전문 채널인 온게임넷이 방송하고 네네치킨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회 장소도 엔씨소프트 사옥을 벗어나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으로 옮겼으며 상금 규모도 총 3200만원(우승 15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첫 방송대회인 만큼 붐업에도 신경을 썼다. '스타크래프트'에서의 라이벌전인 '임진록'으로 유명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임요환을 참여시켜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들은 본선 진출자와 이벤트전을 벌이고 경기 해설도 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10일에는 결승 진출자들과 한 팀을 이뤄 '임진록' 이벤트 경기를 갖는다.대회는 블소의 대전 격투 모드에서 1대 1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캐릭터에게는 동등한 능력치로 대결하는 ‘비무제 표준 능력치’가 적용된다. 경기는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유튜브·다음TV팟·판도라TV의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연 결산대회인 `비무제:2013 무왕 결정전`에 관중들이 가득하다. 엔씨소프트 제공 김택진 대표 e스포츠화 적극 추진 주문 블소 비무제 방송대회는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대회에서 드러나는 부족한 점을 보완, 방송대회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블소 e스포츠화를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빠르게 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블소의 e스포츠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블소를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은 MMORPG가 게임 특성상 e스포츠화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무연에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또 e스포츠가 기준 고객을 끌고 가면서 새로운 관심을 불어넣기에 좋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블소의 활성화에도 e스포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대회가 큰 인기를 끌고 넥슨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짓는 등 e스포츠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이에 대해 e스포츠계는 환영과 기대를 나타냈다.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게임개발사이자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인기 MMORPG인 블소의 e스포츠화를 적극 추진해서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은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저풀인데 블소는 충분한 것 같다"며 "글로벌 게임이라는 점에서 국산 e스포츠 종목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재균 전 웅진 프로게임단 감독은 "몇몇 MMORPG가 e스포츠화에 도전했지만 안된 건은 꾸준한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블소는 정통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가 하는 만큼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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